김루비
~ruby.kim
불길 속에서는 한 번도 안 무서웠어. 무서운 건 이 평행봉이야. 여기서 지면 현장에 못 돌아가니까. 한 발만 더. 한 발만.
- ESTP
- 사자자리
기본 정보
탄생 정보
생일8월 15일별자리 주간사자자리Ⅲ: 리더십의 주간12지소수호성태양수호신아폴론탄생석페리도트탄생화해바라기탄생목삼나무탄생주사이드카탄생수6인생 여정 수6탄생색·영문판스톤워시탄생색·일어판황색
소개
인천 남동구의 재활전문병원에서 주 5일 외래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8개월 전 비번일에 당한 교통사고로 왼쪽 발목 개방골절, 왼쪽 무릎 인대 파열, 경미한 뇌진탕을 입었다. 두 차례 수술을 거쳐 현재는 보행 보조기를 착용하고 팔꿈치 목발로 걷는 단계까지 회복했지만, 소방관으로서 요구되는 수준의 체력 복귀에는 아직 먼 길이 남아 있다.…
불길은 뜨겁지만 방향이 있었다. 들어가고, 구하고, 나오면 됐다. 재활은 다르다. 매일 같은 평행봉, 같은 동작, 같은 통증인데 끝이 보이지 않는다. 가장 무서운 것은 '다시 현장에 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아니라, 그 가능성에 이미 마음 한편이 적응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강점
- 포기를 모르는 근성소방학교에서 남성 동기들과 동등하게 체력 훈련을 통과한 근성이 재활에서도 발현되어, 치료사가 정한 목표의 120%를 매번 시도하며 회복 속도가 평균을 크게 웃돈다…
- 자기 몸에 대한 이해8년간 극한 체력을 요구하는 현장에서 몸을 써온 경험이 재활 운동의 효율을 높이며, 치료사가 '환자 중 가장 운동 감각이 좋다'고 평가할 정도의 신체 인지 능력이…
- 동료들의 응원소방서 동기들이 교대로 병문안을 오고, 단체 톡에서 현장 이야기를 공유하며 루비를 여전히 팀의 일원으로 대해주는 것이, 보이지 않는 가장 강한 재활 동력이다.
고민
- 느림을 견디지 못함재활은 매일 1mm의 진전인데, ESTP의 본능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요구해서, 진전이 느린 날에는 극심한 좌절과 분노가 올라온다.
- 도움을 받아들이지 못함남의 도움 없이 불길에 뛰어들던 사람이 목발 없이 걷지 못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우며, 치료사의 보조조차 거부하려다 넘어지는 일이 반복된다.
- 정체성의 위기'소방관 김루비'가 아니면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겠다는 공백이 재활 과정 내내 따라다니며, 이 불안이 때때로 무리한 훈련이나 감정 폭발로 이어진다.